'노트북LM' 인기가 보여준 사실...소비자들이 찾아낸 AI 활용도
구글의 노트북LM이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시밀러웹에 따르면, 노트북LM의 현재 방문자 수는 417만명으로, 입소문이 퍼지기 전인 두달 전보다 6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도 "오디오 개요가 있는 노트북LM이 바이럴이 됐다"라고 칭찬했습니다.
이 앱은 원래 학생들의 강의 정리 내용 등 PC에 지정된 문서를 인공지능(AI) 챗봇이 정리해 주는 '공부 노트'로 고안됐습니다.
출시 당시에는 별 강조가 없었는데, 기업 생산성 향상을 강조하는 대형언어모델(LLM)의 다른 앱보다는 그리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양상이 바뀌어 이제는 기업들이 유용성을 찾아냈고 앞다퉈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도 기업에서 인기를 끌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급기야 기능을 강화한 기업용 버전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구글 AI 사상 처음으로 꼽힐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기술 기업에서는 이미 수십년 전부터 가끔 등장하는 모습입니다. 소비자들은 제작자가 어떤 의도로 제품을 만들었는지와 관계없이 최적의 활용도를 찾아내곤 합니다.
그리고 이런 제품이 큰 히트를 기록합니다.
AI에서는 검색도 대표적인 후보로 꼽힙니다. AI가 글도 써주고 그림도 그려주지만, 결국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 챗봇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내용입니다.
구글은 미국 검색 광고 점유율 10년 만에 50% 이하로 추락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AI 챗봇이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검색을 대신한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오픈AI도 '서치GPT'를 본격 테스트 중입니다.
챗GPT도 비슷한 이유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이 리포트를 작성하는 데 유용하다는 것을 발견하면서부터입니다.
이후에는 이력서 작성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픈AI가 이를 노리고 챗GPT를 출시한 것은 분명히 아닙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일(현지시간)에 구글 리서치 임원들의 AI 실생활 활용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AI를 직접 개발하는 회사의 임원들도 실생활에서는 AI를 검색이나 오디오로 텍스트 읽어주기, 번역하기 등에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한 임원은 이미지를 인식하는 구글 렌즈로 자신과 가족의 피부 상태를 체크하는 게 유용하다고 전했습니다.
챗GPT가 출시된 게 이제 2년입니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이를 사용한다고 보기에는 이릅니다.
또 AI 업계는 급속한 기술 발전에 보조를 맞추는 데도 버거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생각지도 못한 AI 활용도를 찾아낼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구글이 2년 동안 오픈AI의 뒤만 쫓다가 최근 노트북LM으로 기를 펴게 된 것처럼, 국내에서도 그런 서비스가 등장할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기술만큼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이제 강조할 필요도 없을 정도입니다.
이 가운데 미국 AI 스타트업 구스토(Gusto)의 에드워드 킴 공동 창업자가 비 기술팀 구성원을 줄이고 AI 엔지니어로만 회사를 채우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라고 지적한 것이 주목됩니다.
출처 : AI타임스(https://www.aitimes.com)
출처 : AI타임스(https://www.aitimes.com)